▲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정철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 개헌특위를 올해안에 구성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개헌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장은 "여야 교섭단체 연설에서 김 대표가 공통으로 제기된 3가지 사안에 대해 당장 국회 논의 개시나 기구 출범을 말했다"며 "사회적 대타협운동을 포함한 국민대타협기구 출범, 선거구 획정 등 공직선거법 개정 및 재정논의 위한 정치개혁특위 가동, 국민혈세 낭비와 국부유출 주범인 4대강 부실비리, MB(이명박 전 대통령)해외자원비리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다. 그러나 김 대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세월호 3법' 합의와 관련해선 "국민과 약속을 지켰다"며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법률 집행 과정에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배·보상,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시기"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남북고위급 2차 접촉 무산에 대해선 "대북전단(삐라)과 함께 허공으로 날아갔다"며 "삐라 때문에 대화를 못하겠다는 북한과 이를 관리하지 못한 남한 모두 패자다. 팔짱 끼고 수수방관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이런 결과를 원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삐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화에 조건없이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입법로비 의혹에 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압수수색에 대해 "누가 봐도 야당탄압"이라며 "편파 기획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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