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북정책 기조 협의 전망…대북 메시지 주목

[코리아데일리 정철 기자]

한미 양국이 양자 정상회담을 다음 주 잇따라 진행되는 다자 회의 계기에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한미 양국이 회담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실무 채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 정상의 일정을 현재 고려할 때 만남이 10∼1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는 12∼13일 진행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15∼16일)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이 만나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의 정상회담이 된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 및 한중 정상회담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중 역시 정상회담을 APEC 계기에 할 계획이다.

이로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결과적으로 한미중 3국이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게 될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우리 정부가 미국 및 중국과 함께 적절히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을 문제 삼으면서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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