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 사령관 당시 부대를 순시하는 신형돈 사령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지난 9월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음주 문제로 전격 전역하면서 파문이 일었으나 알려진 것과 달리 휴게소에서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의 추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배경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정부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4성 장군을 해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현재까지 알려진 신 장군에 대한 내용은 지난 6월 19일 모교 안보강연 행사 후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하던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도중에 경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했고 이를 목격한 A교수가 신 전 사령관의 음주 관련 민원을 제기하면서 해임성 전역으로 이어졌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신 전 사령관은 “고교 동기들의 음주 권유를 적절히 조절하며 응대했고 일찍 부대로 복귀했기 때문에 작전지휘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
특히 그는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 "민간인과 신체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신 전 사령관은 “화장실을 이용할 당시 복장이 풀어졌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당시 복장은 정상적으로 착용한 상태였고 신고한 A교수도 '오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시와 함께 신 장군은 “모교 방문은 육군에 사전에 보고, 승인된 사항”이라며 “유사시 신속 복귀할 수 있도록 헌병 경호차량을 대동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에서도 신 전 사령관이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고 별다른 실랑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신 전 사령관의 전역 사실을 전하면서 수행요원과 민간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이번에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 그 배경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성급하게 4성 장군을 전역 조치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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