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여의도에 10만명 모일 예정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11월 1일 50여개 공무원단체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비상에 들어 갔다.

이에 앞서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50여개 단체에서 약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집회에 대해서 공투본은 "새누리당이 당사자와의 논의 절차 없이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공적연금으로서 기능을 잃은 개악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대회에서 공무원·교원 총파업과 박근혜 대통령 신임투표 시행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이밖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및 국민대책위가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린다.

이들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 모여 집회를 한 뒤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추모대회에 유족 200여명을 포함해 약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만만한 준비에 들어 갔다.

이에 앞서 58개 대학 민주동문회는 오후 1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전국대학민주동문협의회 결성식을 열고 세월호 진상 규명 투쟁을 결의를 가졌다.

또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회원 약 150명은 오후 2시 종로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등을 추모하는 '청소년 추모 문화제 및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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