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제2롯데의 매장

[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시민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지역 주민과 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한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는 것.

이 남성은 직원들에 의해 휠체어에 태워져 의무실로 옮겨졌으며, 곧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어떤 남자 분 머리 위에서 뭔가가 튕긴 뒤 바닥에 쨍하고 떨어지기에 놀라 바라보니 이마 부분이 찢어진 듯 바닥으로 피가 후두둑 떨어졌다"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목격자는 이를 대해 "확인해 보니 3층 유리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 분리돼 중앙에스컬레이터홀을 따라 20여m 아래로 떨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또 다른 주민은 "이야기를 듣고 살펴보니 몰 전체에 같은 부품이 수천개도 넘게 설치돼 있었다"면서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불안해했다.

제2롯데월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며 "피해 남성은 일 때문에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며, 다행히 비껴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롯데측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추가로 부품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지, 유리난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등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조기 개장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재기 돼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의 논란이 재현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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