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30일 공군은 정부와 군내 주요 인사,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5년 만에 우리 손으로 제작한 국산전투기 FA-50을 1949년 항공기 한 대 없던 불모지에서 미군의 연락기 10대를 인수받아 출범한 대한민국 공군이 전력화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공군 군악·의장대 시범행사와 강원도립예술단 공연, 주아스 美7공군사령관, 한양대 조진수 교수 등 항공전문가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으로 이날 기념식은 시작됐다.
동영상 시청 후에는 FA-50 2대가 비상 출격해 공중으로 솟아올라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을 선보이며 국산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이어서 전력화 기념식을 축하하는 공군 전력의 축하비행이 진행됐다. E-737(Peace Eye)을 선두로 C-130, CN-235, KA-1 등의 저속기 편대가 비행했다.
본 행사는 개식사와 유공자 포상식을 진행, 이어 축사, FA-50 개발/전력화 과정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뒤이어 항공기( F-15K, F-5E/F, KF-16, F-4E, TA-50 등 ) 들이 5대씩 편대를 이뤄 축하비행을 실시했다. 축하비행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Black Eagles)의 에어쇼가 이어졌다.
" 비행경력 중 시범비행 임무는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빛나는 훈장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며 "조국 영공방위 임무에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FA-50 전투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FA-50 출격임무를 맡았던 박훈방 소령(35·공사 50기)은 말했다.
앞으로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해 3개 대대 규모로 전력화 될 FA-50은 한반도 하늘을 누비며 영공방위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