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공무원연금개혁 연말 마무리 국회협조 당부"

▲ 2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정장철 기자]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금년말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이 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매우 시급하다. 적자의 심각성이 이미 20여년 전부터 예견돼 왔지만 역대 정부마다 근본적인 처방을 미루면서 오늘의 위기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또 "이번에도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들에게 엄청난 빚을 넘겨주고 큰 짐을 지우게 된다"며 "이 점 공무원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해주시고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드린다"며 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것은 두 번째이며, 현직 대통령이 두 해 연속 국회를 직접 찾아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이처럼 공무원연금 개혁의 강한 의지를 밝히며 연내 처리를 국회에 거듭 요청함에 따라 향후 법제화 추이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새해 예산안이 경제살리기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대편성한 '적자예산'임을 인정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내 3대 핵심과제의 예산안 반영을 설명하고 ▲규제개혁 및 정부조직법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시급한 법안의 국회 처리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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