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의 질의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실험을 과거 3차례 실시했고 첫 핵실험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며 "군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한 장관은 언급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느냐"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북한은 핵 보유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북한이 핵장치를 소형화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과 그 이동식 발사 기술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이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관련 실험을 하지 않아 ,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핵장치를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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