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임

[코리아데일리 정장철 기자]

24일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이 일부 탈북자들이 재단 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탈북자들에 대한 소송 제기 이유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질의에 정 이사장은 "최근 이사장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모욕과 협박을 한 두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그는 "소송을 한 이유는 내가 부임하기 이전부터 재단에 그런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지 단순히 나 개인에 대한 우발적인 악성 댓글이나 협박을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직원 중에는 악성 민원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직원도 있고 불치병으로 사망한 사람이나 부서를 이동한 사람도 있다"며 "이것은 탈북민을 지원하는 재단 임직원이 직면한 불편한 진실"이라고 정 이사장은 밝혔다.

그는 또 "지속적인 폭력을 거의 6개월간 당했다"며 "예컨대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탈북민을 위해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 공적인 자리에서 '이사장 말이 기분 안 좋으니 용광로에 처박아 달군 쇠맛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또 '퇴진 안하면 죽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재단 직원들의 호소 때문에 녹음장치를 하고 매뉴얼을 만드니 욕설과 막말이 50% 줄었다. 악성 댓글도 많이 사라졌다"고 정 이사장은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