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 회의실에서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정장철 기자]

22일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청해진해운 유병언 전회장이 940억원 규모의 국내외에 숨겨둔 재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사장은 "유 전 회장이 국내에 840억 숨겨둔 과 해외에 100억원 감춘 규모의 재산을 발견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조사단계이기 때문에 회수문제는 이후 살펴볼 것"이라며 "세세하게 공개될 경우 채권자들의 소송이 예상되고 여러 권리도 경합되는 만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사장은 유 전 회장에 재산조사를 대한 제대로 하지 않고 채무를 탕감해 줬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받았다.

1997년 유 전 회장은 세모 부도로 빚을 147억원이나 졌으나 예보는 2010년 유 회장의 보증채무 감면신청을 승인해 이 가운데 140억원을 탕감해 준 바 있다

이에 "일부 미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세모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1997년 유 전 회장이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부실책임자는 아니었다"고 김 사장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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