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2080(상)와 현대차 소나타(하)

[코리아데일리 박태구 기자]

푸조 2008이 오는 29일 2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공식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동일한 가격대로 국내 시장을 점유해온 현대차 소나타와 불붙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CUV 모델인 '2008' 국내 출시를 앞두고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푸조 2008 국내출시 모델의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출시된 1.6ℓ 디젤 차량의 경우 25~26.3㎞/ℓ 수준이다. 1.5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QM3 유럽 모델의 유럽 연비가 27.8㎞/ℓ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두 차량의 국내 연비(푸조 2008은 미정·QM3 공인 연비 18.5㎞/ℓ)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푸조차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해 현대차가 긴장하는 것은 유럽에서 푸조 2008은 다소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푸조 2008은 상위 모델인 3008의 성공을 계승하며 전 세계 콤팩트 C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평가받는 등 경쟁력에선 현대차 소나타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라인업(제품군) 강화로 푸조차에 맞선다는 청사진을 내 세웠다.

우선 현대차느 11월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로 푸조차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는 기존에 비해 10% 이상 개선됐고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는 ℓ당 16.8㎞다.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차 구매 시 정부가 10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 판매 환경이 다소 나아진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쏘나타 디젤 모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젤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젤 모델 출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올해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서둘러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추락할지도 모르는 쏘나타가 라인업 강화를 통해 푸조차를 누룰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 소나타와 경쟁이 불가피한 푸조차는 국내 공식 출시를 오는 29일로 예정됐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푸조차는 국내 시장에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의 엔트리 모델과 후반대의 중간 트림, 그리고 3000만원 초반대의 고급 트림으로 각각 나뉘어 동일가격대의 현대차 소나타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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