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서울 광진구에서 주유소 기름값 전쟁이 터졌다. 서울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업소 1∼10위를 이 지역 반경 3㎞내 18개 주유소가 싹쓸이했을 정도다.

싼값의 기름을 무기삼아 알뜰주유소가 '제5의 주유소'로 안착하자 휘발유 판매가를 대폭 인하해 자가상표주유소가 맞서고 기존 정유4사의 브랜드 주유소들은 셀프주유소로 대응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먼저 자가상표주유소인 태양주유소가 기름값 경쟁에 불을 댕긴 곳이다 .


17일 태양주유소가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천705원에서 1천699원으로 내려 ℓ당 1천600원대로 포문을 열자 인근 정유4사 브랜드 주유소와 알뜰주유소가 잇따라 가격을 내리며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5일이 지난 22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광진구 용마주유소(알뜰)와 태양주유소는 3위로 밀려났고 대원주유소(에쓰오일)가 ℓ당 1천695원으로 서울 최저가를 차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2년 전체 주유소의 6.6%에 844개소로 불과하던 알뜰주유소가 9월 현재 늘어 전체 주유소의 8.9%에 1천117개로 점유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내년에는 1천300개소로 알뜰주유소를 늘리고, 특히 인구밀집지역에서 소비자가 기름값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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