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가운데)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내 환풍구 현황을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캐물었다.

"열심히는 하고 있다"고 박 시장이 답변하자 "열심히 한 게 파악 안 돼 있다"며 "안전, 안전 강조하는 시장이 통계자체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이 의원은 질타했다.

같은당 황영철 의원도 "서울시 지하철 2418개에 환풍구가 있는데 이 중 사람 통행이 많은 보도지역에 73%가 설치됐음에도 환풍구 설계기준은 20년 전 마련된 시장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 교통부가 발행한 '지하철 환경 디자인 핸드북'을 이 지침이 기준으로 삼았다며, 이 핸드북은 법적근거가 아닌 안내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환풍구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매뉴얼도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이밖에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등 서울시내에서 우려되는 안전사고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시가 적극적인 대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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