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근래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두려워 한다. 주가가 더 하락할까 봐 두려워 하고 그 때문에 손실을 볼까 봐 두려워 한다.

주가는 급락했는데 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것이 없으니 반등은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난 주말엔 유럽과 미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내 코스피도 그동안 낙폭이 컨 원인으로 20일은 코스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많아 보인다. 큰 반등하긴 어렵더라도 최소한 급락세는 진정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허나, 이번 주에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낙관만 할 상황은 못 됀다.

중국의 21일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유로존 10월 제조업 PMI, 한국 3분기 GDP 성장률 등이 나올건인데 대부분 예상치에 못 미치거나 부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국면일수록 눈앞에 보이는 가격하락 때문에 두려워 말고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단기 변동성에 휩쓸려서 매도나 매수에 성급하게 나서지 말아야 하고 처음부터 가졌던 목표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

어차피 경제도 주식투자도 모두 '심리전'이라고 할 있는 만큼 눈앞에 보이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서 무릎을 꿇께 됀다면 투자는 번번이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1,900선까지 밀린 시장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나 이럴 때일수록 경계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이라며 "남들이 두려워할 때 중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눈에 보이는 가격이 두려워 가치(밸류)를 버리면 안 된다"고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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