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장규 기자]

공격수 박주영(알샤밥)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재기의 신호탄을 쐈아 공격진 부진에 시달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새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박주영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없이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나이프 하자지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때려 알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샤밥은 박주영의 막판 결정력에 힘입어 알힐랄을 1-0으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선발로 부름을 받지 못했다가 후반 12분 아브도 아우테프 대신 투입됐다.

박주영이 공식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된 시절인 2013년 3월 16일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동했으나 아스널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섰으나 떨어진 경기감각 탓에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초라하게 월드컵을 마친 뒤 아스널과의 재계약, 유럽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한동안 클럽이 없는 선수로 지내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박주영과 알샤밥과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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