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장철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코스타리카 승리 해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평가전에서 승리를 향한 청사진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4일 오전 "파라과이전만큼만 플레이 한다면 코스타리카에게 승리할 수 있다"며 2연승을 자신 한 것.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참담한 성적을 낸 한국은 지난달 랭킹에서 역대 최저인 63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8월 FIFA가 세계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랭킹이다.

반면 북중미 강호인 코스타리카는 15위에 올라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랭킹만으로 보면 누가 이길 지가 분명히 드러난다"면서도 "그러나 파라과이전(2-0 승)에서 했던 만큼만 플레이 한다면 상대 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인 파라과이전에서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기존에 '비주전'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을 선발로 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그는 "베스트 11으로 누굴 세울지 구상은 마쳤다"면서 "파라과이전 때 새로운 멤버가 좋은 결과를 끌어낸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갈 것"이라며 또 한번의 깜짝 선발 명단을 예고해 주목된다.

그가 이날 내세울 승리의 비법은 '점유율 축구'이며 목표는 또 '무실점'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선보일 한국축구국가 대표팀의 경기가 주목되는 이유다.

또 파라과이전에서 선보인 '티키타카'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동시에 이를 통해 수비력까지 높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겠다는 뜻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에는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져 공을 쉽게 빼앗겼다"면서 "이번에는 보다 수비적으로 나아가면서 볼 점유율은 더 높이겠다"고 강조해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는 "어떤 선수를 어느 자리에 기용하던지 승리할 자신이 있다"면서 "파라과이전 때도 그랬듯이 선수들을 신뢰하겠다. 선수들이 그에 합당한 응답을 해 줄것으로 믿는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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