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제과 본사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제과업계 4위인 크라운제과가 식중독균이 기준치를 넘긴 제품을 알고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돈벌이에만 급급해 국민 건강은 뒷전으로 생각한 기업'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것.

이에 앞서 검찰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여간 황색포도상구균이나 기준치 이상의 다른 세균이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를 시중에 유통했다.

이런 가운데 '질소 과자' '과대 포장'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과업계는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서 크라운제과는 점차 궁지에 빠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시행한 품질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나 식중독균이 검출됐음에도 이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99만여개(시가 31억원 상당)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해당 혐의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 신모(52)씨와 진천공장장 옥모(49)씨, 품질관리팀장 황모(44)씨 등 3명을 지난 8일 구속기소했다. 법인인 크라운제과와 송모(54) 전 생산담당이사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비난이 점차 확산되자 크라운제과에는 큰 타격을 입고 이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내는 등 주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비난은 점차 거세지고 불매 운동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

한편 검출된 균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라는 점에서 식품업계로는 치명적이다.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함께 3대 식중독균으로 꼽히는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뿐 아니라 피부의 화농·중이염·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식품 등에서 검출돼서는 안되는 균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문제는 이를 일고도 유통시켰다는 점에 의해 기업의 윤리 도덕성마저 제기돼 이래저래 크라운제과는 궁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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