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검에 송환되는 김혜경 한국제약 사장

김혜경 한국제약 사장 이틀동안 고강도 조사 혐의 부인 검찰 재산일부 가압류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사망한 유병언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씨가 7일 오후 국내로 송환되면서 검찰은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으나 김혜경 씨가 혐의를 극부 부인해 혐의 입증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병언 부자를 소환하기 전 단계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한 문서 가운데 김혜경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재산목록 비슷한 문서를 발견 검찰의 이틀째 조사에서는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져 주목된다.

검찰측의 한 관계자는 “이 내용이 유병언 전 회장이 숨겨놓은 재산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아무튼 새로운 증거이기에 이를 토대로 정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3월, 미국으로 건너가 귀국하지 않다가 지난달 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붙잡혔다.

▲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7일 오후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한국에 도착후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이송돼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이후 김 씨는 미국에서 체포된 지 33일 만에 추방형식으로 국내에 송환이 되어 7일 오후 6시 쯤 수사본부가 있는 인천지검을 소환이 돼 바로 조사에 들어가 이틀동안 고 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혜경 사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2백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가 숨진 유병언 씨 재산의 실질적인 관리인으로 보고 있으며 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적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 씨 명의로 된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2백억 원 정도의 재산을 유 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가압류하기도 결정했다. 이는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검찰의 분위기이기에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지금까지 검찰이 확보한 유 씨 일가 재산은 2천억 원 정도. 이는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 6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에 구원파 일부 핵심측근이 소유한 숨겨진 재산과 김 씨가 숨겨진 재산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 씨의 혐의 부인에 따라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위해 해외로 도피한 유 씨의 차남 혁기 씨, 측근인 전 문진미디어 대표 김필배 씨를 쫓고 있으며 나머지 가족에 대해서도 송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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