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그룹전체 인사 채용에 검토 내용에 총장추천제는 없어"

[코리아데일리 송선일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인사 채용제도 개편에 대해 "다양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앞으로 채용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인지 묻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알려진 것.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사는 여러 가지가 포함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발표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내부에서 현재 논의 중인 내용에는 1995년 채용제도를 지금의 열린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 인사채용안에 들어 있던 대학총장 추천제 도입은 그 파장이 심해 검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그룹 본사
또 이번에 개편되는 채용제도가 내년 상반기 공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부터 새로 도입된 채용요강에 따라 인사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입시학원에서 취업과외가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자 올해 1월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당시 개선안은 서류전형을 부활시키면서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를 병행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대학총장 추천제가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불러오면서 개선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삼성그룹 공채는 다시 기존 방식대로 SSAT와 면접만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공채도 기존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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