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 폭발이 이뤄지는 모습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11년 방한 당시 패네타 국방장관과 샤프 전 사령관도 같은 내용 문서 보관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2011년 10월 방한했을 때 북한이 남침하면 한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패네타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펴낸 회고록 '값진 전투들'(Worthy Fights)에서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관저 만찬 등 한국 고위당국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

그는 당시 한국 측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했다고 소개하고 "북한이 침략한다면 남한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리의 오랜 공약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패네타는 그 전해인 2010년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방한했을 때에도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 침략에 따른 비상계획을 보고하면서 "만일 북한이 남침한다면 우리의 전쟁계획은 미군 사령관이 모든 한국과 미국의 병력에 대한 명령권을 갖고 한국을 방어하도록 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핵무기 사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본토에 미사일 공격 등 적국의 위협 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이 이 같은 시나리오를 감행할 잠재적 국가들이지만 북한이 가장 우려스럽다. 북한은 지구 상에서 가장 문제가 많고 위험한 국가다"라면서 "우리가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북한의 잠재적 위협을 예측하는 데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정권은 지속적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도 갖추고 있는 우려 때문이고 북한 미사일 요격 능력과 관련해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기는 쉽지만 문제는 빠른 시간 내에 요격 결정을 내려야 하기 대문이 이 같은 시나리오가 작성됐다는 것,

문제는 패네타가 지난 2011년 10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예방했을 때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역내 우방들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미국에도 위협이 된다고 하자 시 부주석도 한숨 비슷한 것을 쉬면서 북한이 중국에도 골칫거리라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해 ㅎ유사시 한반도는 핵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