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기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6일 네티즌들은 제주항공 기내방송이 화제다.

한 여 승무원의 재치있는 기내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는 지난 4일 0시 50분 태국 방콕에서 김해공항으로 오는 제주항공 7C2252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도 이륙 직전 긴장감과 함께 여행의 피로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이내 흘러나온 기내 안내방송에 귀를 쫑긋 세웠다. "오늘도 우리 비행기는 186석 만석이네예. 덕분에 제 월급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겠네예." 익숙한 경상도 토박이말(사투리)과 억양이었다.

이말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가 웃었다. 그때 이 승무원은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지금부터는 표준어를 구사하겠습니다"라며 또박또박하고도 밝은 목소리로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 화제의 주인공 이정아 씨
그러나 표준말 속에서도 중간 중간 "(벨트를) 헐겁게 매시면 몸매 사이즈 다 나옵니다" "끈을 허리에 돌~려 돌려~" "저기 빵 터졌네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데이~"라며 방송을 마치자 기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승무원은 "아, 반응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며 화답했다.

승객들은 국내에 도착을 한 후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비행기에서 내리던 승객들은 출입문에서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던 해당 승무원에게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가셨다" "모처럼 비행이 즐거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승객에게 웃음을 준 승무원은 이정아 씨로 1976년생이었다. 그러나 너무 발랄한 표정 덕분일까? 30대 후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동안이었다.

대한항공에서 승무원 생활을 시작해 12년을 근무한 후, 2년 6개월 전 경력직으로 제주항공에 입사했다고 한 그녀가 6일 온종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