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대통령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밝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고위직의 방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

박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관계는 접촉 후에도 분위기가 냉각되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평화의 문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발적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잘 협력해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북한을 포함해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해서 아시아인들 간에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대회 결과를 잘 검토해 잘 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도 안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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