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10월 5일 일요일 밤 23시 15분 MBC 시사매거진 2580 시간에는 ‘단독 인터뷰 대우는 억울하다’편에 김우중 전 대우 그룹 회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다.

1997년 IMF 구제금융, 2년 뒤 당시 재계 2위의 대우그룹이 사실상 해체됐다.
샐러리맨 성공 신화를 썼던 김우중 회장은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선고받은 부도덕한 경영인으로 추락한 것.

그리고 15년. 김 전 회장이 공개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그와의 대담을 다룬 신간이 나왔고, 잇따라 강연을 갖기도 하면서 경영재기를 점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지난 1일 2580과의 단독인터뷰에 응했다. 대우해체에 대한 그의 생각은? 도피하듯 떠돌았던 세월동안 그는 세상에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이날 방송에서 78세 노기업인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국내에 들어와 IMF 구제금융 당시 경제관료들과 '대우그룹 기획해체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본 이들은 하나 같이 "많이 늙으셨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월 23일 입국한 뒤 기력이 쇠해져 아주대병원에서 이틀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8월 26일 대우포럼, 9월 16일 아주대, 9월 24일 아주자동차대, 9월 25일 거제상공회의소, 그리고 2일 연세대 초청으로 강연을 다니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김 전 회장이 직접 대우그룹 해체비화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 방소에 개ㅣ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대우인들 사이에서는 "회장님 억울한 목소리 이만큼 냈으니, 이제 그만하셔도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DJ정부 경제관료들에 대한 비판, 추징금에 대한 헌법소원 추진 등이 이미 진행되므로 노구를 이끌고 강연회 이름을 빌린 출판기념회에 동원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중 회장은 재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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