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치솔질은 하는 한 소비자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5일 네티즌들 사이에는 ‘파라벤 치약’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5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 의약품 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2천 50개의 치약 가운데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은 전체의 63.5%인 1천 302개,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는 치약도 63개였다고 밝히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파라벤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부제의 일종이며 트리클로산은 향균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이다.

특히 이들이 암 발병률을 높이거나 각종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인체 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 시판중인 파라벤 치약 제품은 LG생활건강을 비롯한 몇개의 제품의 치약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재원 의원
더 충격적인 것은 LG생활건강 다수의 제품에서 파라벤이 검출됐고 그동안 일부 방송에서 파라벤 유해성을 다루었지만 아직까지 이 성분을 갖고 있는 치약이 시판중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파라벤이 초과되지 않게 만들었다”고 밝힌 이후 논란이 거듭되자 나중엔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파라벤 성분을 뺐다”고 밝혀 소비자들은 의구심을 나타내는 형편이다.

국내와는 달리 미국 미네소타주는 지난 5월 트리클로산 사용금지법을 통과시켰고 미국 치약제조회사인 콜게이드-팜올리브사는 지난 2011년부터 트리클로산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김재원 의원은 "파라벤이 함유된 치약 중 일부 제품은 허용 기준치의 0.2%를 초과하는 파라벤을 함유했고, 트리클로산의 경우 화장품과 세정제에는 최대 허용치가 0.3%로 규정돼 있으나 치약에는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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