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재활치료를 위해 퇴원 후 자택에서 치료 받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3일 삼성병원의 한 의료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상태는 의식을 회복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점차 좋아지고 최근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면서 “사물의 인지능력도 8월 들어서 점차 좋아져 이젠 절대 안정이 필요해 병실보다는 자택에서 요양치료하는 게 치료에 더 효과적이기에 퇴원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심근경색 증세가 호전됐지만 절대 안정을 요청하는 것은 73세인 이 회장이 1999년 폐 림프암을 앓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면서 “이 회장은 심근경색이 발병 후 스텐트 삽입 시술(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하는 혈관 확장술)을 받아지만 중환자실에서 한차례 고비를 맞았고 그 이후 에는 상태가 좋아져 일반 병실로 옮겼고 상태는 점차 호전 되었다”고 그동안의 투병기를 말했다.그는 또 “이처럼 이 회장이 호전을 맞은 것은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헌시적인 병간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해고 또 효심이 깊은 이재용 회장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이 수술 이후 시술 삼성서울병원 측은 "초기 응급치료를 매우 잘 했고,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소견을 밝혔다. 다만 예상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와 진정치료를 마친 뒤 5월19일 일반병실 VIP병동으로 이동해 의료진의 헌식적인 노력과 특히 이 회장을 절대적인 안정을 하도록 한 것도 병 호전의 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입원 한 달째인 6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7월과 8월에는 삼성그룹 측이 "심폐 기능도 정상을 되찾았다.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쳐다보면 눈을 맞추는 등 간단한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고 밝혀 이후부터 이 회장의 병세는 계속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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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khlee@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