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정치
[코리아데일리] 박영선 슬픔 가슴에 묻은 147일 여정
이상규 기자  |  sklee@ikoreadail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02  17:01:5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박영선 전 원내대표

정치적 '부활' 순탄치 않을 듯…세월호법 타결은 의미 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자진사퇴를 선택하며 제1 원내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찹찹하다.

박 원내대표의 퇴진은 지난 5월8일 원내대표직에 오른지 147일만이자 지난달 17일 탈당 파동 끝에 비대위원장직을 그만두고 당무에 복귀한 시점으로 따져서 15일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5개월만에 스스로 평의원의 길을 선택하는 불운의 정치여정이 된 셈이다.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그의 사퇴를 알린 문장에서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당초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 더나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
지난 1년간 원내지도부가 국가정보원 특검 등 주요 현안을 주도하지 못한 점을 들어 의원들 상당수가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맞설 수 있는 강단있는 원내대표를 원했고 그렇게 선택받은 사람이 바로 박영선 의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흔들리는 당을 재건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되는 등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었다. 그러나 비상대권을 이어받은 순간부터 박 원내대표의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그 시작은 세월호특별법 합의과정이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두차례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세월호유가족과 당내 반발로 박 원내대표의 입지는 점차 왜소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 등을 거치며 당은 극심한 내홍을 겪고 혼돈 상태에 빠져들었다. 독단적 리더십이 큰 반발을 몰고 온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로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당 장악력은 축소됐고 이를 기회로 삼은 일부 의원들의 사퇴촉구는 더이상 회복불능의 상태까지 도달하기에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강경파 그룹 등이 등을 돌리며 사면초가에 처했다.

   
▲ 박영선 원내 대표의 공석으로 자리가 빈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대표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 와중에 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사퇴 주장이 거세지자 '탈당 검토'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극단적인 승부수 카드는 '세월호 협상 수습 때까지'를 기한으로 정한 '시한부 원내대표'라는 결과만을 안겨줬다.
앞으로 박 원내대표는 당분간 시련의 시기를 보낸 뒤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다.

정계의 한 전문가는 “‘원내수장’으로서 적잖은 한계를 드러냈고 운신의 폭도 극도로 좁아진 상황이라 정치적 부활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그동안 당내 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법 문제를 지난 30일 새누리당과 최종 타결지은 것은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어 회복을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미디어케이디·코리아데일리  |  등록번호:서울 다 10506  |  등록일자:2011년12월12일  |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 : 박인환
대기자 : 류재복  |  청소년보호 책임자:정다미  |  편집국장:이성호  |  고문변호사:법무법인 써밋 (박장수 대표변호사)  |  발행일자:2011년12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1-4 라이프콤비 6층  |  대표전화 (02) 6924-2400
Copyright © 2019 코리아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