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참사 167일만에 매듭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된 329회 국회(정기회) 4차 본회의 개의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우윤근 정책위의장의 입가에 웃음이 넘쳤다.

이는 여야가 진통을 거듭해온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여야 관계자들이 전했다.

지난 두 차례 합의안이 단원고 유족들에 의해 거부된 이후 세번째 나온 합의안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쟁점이던 세월호 특검후보군 4명을 여야합의로 추천키로 했고, 유족이 추천과정에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유병언법'을 10월말까지 처리키로 했다.

양당의 의총에서 추인 절차가 완료되면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67일만에 세월호법 제정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7시30분 국회 본회의에 참석키로 결정, 지난 한 달간 이어져 온 정기국회 공전과 다섯 달간의 '입법 제로' 상황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정국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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