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를 천명해 정국은 새로운 국면에 빠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을 거부하고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기로 의사일정을 재조정하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전격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은) 오전 전화통화에서도 오늘 91개 법안을 통과시킨다고 얘기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사퇴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에 대해 “이 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의 이름으로 그 일을 취소해주고,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려하기로 하자”고 제안했고, 참석 의원들은 모두 박수로 동의했다.

그러나 이완구 원내 대표는 정치적인 신념과 도리를 버린 정치인을 강력 성토하고 있어 향후 정국이 주목된다.


이완구 프로필을 보면 40년간 정치와 경제, 치안, 민선도백을 두루 거친 3선 의원.

지난 15∼16대 국회에서 재선까지 지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지사에 당선됐지만 정부의 2009년 세종시 건설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던졌다.

2012년 1월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고 8개월간 치료 끝에 완치했다.

2013년 재보선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재기에 성공한 뒤 지난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치안 분야로 자리를 옮겨 최연소(31살) 경찰서장과 충남·북 지방경찰청장을 지냈으며, LA 총영사관의 주재관 근무 등 해외에서도 7년간 근무했다.

▲ 충남 홍성(64) ▲ 양정고-성균관대-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 행시 합격(15회) ▲ 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 ▲ 충남지사 ▲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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