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 벤슨(울산 모비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남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최근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겪어오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30·207㎝)의 퇴출을 결정했다. 

모비스는 22일 "벤슨을 내보내고 아이라 클라크(39·203㎝)에 대한 영입 가승인 신청을 KBL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수 영입 가승인 신청을 내면 구단은 해당 선수에 대해 1주일간 우선권을 갖는다.

벤슨은 최근 2년간 모비스에서 뛰면서 모비스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3.8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다.

원주 동부에서 뛴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국내에서 활약한 네 시즌 내내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린 정상급 빅맨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을 불과 3주 정도 앞두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짜증 섞인 반응을 하는 등 훈련 분위기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모비스가 벤슨 대신 영입하기로 한 클라크는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며 평균 14.8점, 6.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로써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모비스는 클라크와 기존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5·201㎝)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다시 하게 됐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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