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지는 건물의 잔해를 피해 탈출하는 시리아 아빠의 모습

[코리아데일리 유윤옥 기자]

시리아의 명칭은 시리아아랍공화국(Syrian Arab Republic)으로, 중동국의 하나이다.

서쪽으로는 레바논, 남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동쪽으로는 이라크, 그리고 북쪽으로는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193㎞이다. 터키와의 국경선은 1929년 시리아를 지배하던 프랑스와 터키 간의 협정체결로 확정되었다.

면적은 18만 5180㎢, 인구는 974만 7586명(2008년 현재), 수도는 다마스커스(Damascus)이다.

이런 시리아가 23일 주목을 받는 이유는 터키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 수가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동안 13만명을 넘었다면서 이같이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가 밝히면서 새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리아와 이집트에서 활동하는 급진 이슬람세력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3대 지역 코바니를 공격하자, 여성, 아동, 노인 등 쿠르드 주민들은 교전을 피해 고향을 등지고 난민으로 전락했다.

▲ 살기위해 ㅇ;웃나라로 피하는 난민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격퇴 계획을 연설 통해 대대적으로 알린 지난 10일 이후 열흘만에 시리아 공습에 나서는 등 미국이 미적거리는 사이 IS의 전략적 요충지 선점 행보는 빨라지고 난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고 있다.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얼마나 많은 마을이 습격당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난처를 찾아 내몰리는 지 알지 못한다”면서 “인간이 만든 재앙은 자연 재앙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와의 국경을 정기적으로 열어 난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월경하지 못한 난민 수천명이 시리아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시리아의 종족구성은 아랍인이 90.3%, 쿠르드인 등 기타 9.7%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며, 기타 쿠르드어, 아르메니아어 등 고유언어가 사용되고, 영어와 프랑스어도 통용된다. 종교는 국민의 90%가 이슬람교이고, 기독교가 10%이다.

대체로 지중해성 기후이나, 해안과 내륙의 사막, 산악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원유·천연가스·인광석 등 주요 자원이 풍부하고, 지형에 따라 원면·밀·목축 등의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차례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으로 수입대체 산업육성과 농업개발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진하였으나,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외환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 폭격을 받아 폭발하는 시리아
005년 현재 국민총생산량은 377억 60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945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대통령 중심제의 사회주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인 인민회의(250석)이다. 주요 정당은 바스당, 아랍사회주의연합당(SUP), 아랍사회주의연맹(ASU), 공산당(SCP), 아랍사회당(ASP) 등이다.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오늘날 아랍 부흥운동을 주도하는 발상지이다. 특히 1920년 7월부터 프랑스의 지배하에 들어가자 더욱 아랍통합사상을 강화하고, 반식민지, 반제국주의운동을 강화하였다.

1946년 4월 17일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으나, 1958년 2월 이집트에 병합되어 ‘통일아랍공화국’이 되었다. 그러나 1961년 쿠데타를 일으켜 곧바로 독립을 되찾았다. 이후 10년간 5차례의 군사정변이 일어났고 1971년부터는 장기집권체제에 들어갔다.

▲ 폭격을 폐허로 변한 시리아
1973년 3월 헌법을 제정하였으며, 1984년 3인의 부통령제를 창설하였다. 1999년 2월 총선에서 아사드(Asad)가 4선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나 2000년 병사하고, 차남이 정권을 이어받았다. 2007년 7월에는 바샤르(Bashar Al·Assad)가 임기 7년의 대통령에 당선되어 집권하고 있다. 시리아는 1976년 이후 평화유지를 구실로 레바논에 주둔하였으나 국제적인 여론에 굴복하여 2005년 4월 철수하였다.

대외적으로는 좌경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61년 유엔에, 1974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으며, 그 밖에 아랍연맹·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있다. 아랍권 내에서는 이란·리비아와 함께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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