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회장

[코리아데일리 연규진 기자]

야후는 9년 전 약 10억 달러를 알리바바에 투자했으며, 알리바바 IPO 직전에 22.4% 지분을 가지고 있은 것이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일동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한 것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9천억원)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 회장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천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 창업자 마윈(馬云·영어명 잭 마) 회장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 15일 홍콩 투자설명회(로드쇼)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2천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다.

이외에도 상당수 알리바바 내부자들은 NYSE 거래 첫날부터 주식을 내다 팔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이는 바 지분 중 18%가 보호예수에 묶이지 않는 물량인데, 이는 알리바바가 이번 IPO에서 주식시장에 내놓은 지분 비율보다 오히려 높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간 실사용자가 2억7천900만명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다.

또 중국 온라인 고객들의 지출이 2015년에는 2011년보다 3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당분간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결제수단 '알리페이' 등 다양한 전자거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알리바바 주식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馬雲)회장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날 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천314억4천만 달러(241조6천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천26억7천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2천억원)를 단숨에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이 된 마 회장은 이번 알리바바 기업공개(IPO)에서 1천275만주를 매각했다. 공모가로 따지면 세전 금액으로 8억6천700만 달러(9천7억원)를 챙긴 셈이다. 그는 나머지 지분 1억9천300만주(지분율 8%)는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