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현대자동차에 매각한 부지

[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부지 매각차익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10조원에 한전부지를 현대자동차에 매각한 시세 차익이 화제다.

이에 앞서 18일 한전 삼성동 본사 부지(7만9342㎡)는 10조5500억원에 현대차 컨소시엄에 팔렸다. 장부가 2조73억원으로 매각차익은 8조5400억여원이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증권가는 국제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크기가 8250㎡임을 감안하면 축구장 10개 면적의 땅을 팔아 8조5000억원을 벌었기에 매각 차익은 올해보다 내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번 매각차익 발생이 곧장 전기요금 인하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연탄 개별소비세와 배출권 매입비용 등 요금인상 요인(연 1조7300억원)을 함께 고려할 경우 전기요금 12.6%를 내려야 하는 수준이지만 매각차익은 한번, 인상요인은 매년 발생하므로 요금 조정시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배당성향(23.5%), 일반적인 한전의 주당 배당금(1000원)에 대한 시각, 매각차익이 반영되는 해의 순이익 증가분(6조4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율은 7.4%다.

이 같은 전망에 의해 한국전력은 공기업인 만큼 한번에 배당이 급증하진 않겠으나 매각차익이 인식되는 연도의 배당금은 과거와 다른 기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시가배당률 정책으로 하되 기준을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2.5%)에 1~2%포인트 더해지는 방법으로 계산하면 내년 주당 배당금은 1624원~2088원”이될 것으로 보여 한국전력은 그 어느 공기업보다 알찬 내실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