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부지 일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현대모비스 주가가 표시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한전 본사부지 입찰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우려에 현대차(-9.17%), 현대모비스(-7.89%) 등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전력 본사 부지 당초 감정가는 3조3346억원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보다 3배 높은 10조5500억원에 낙찰되자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삼성동 한전부지 일대 중소형 상가 빌딩의 경우 평당 1억~1억5천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한전 부지 10조원 매각으로 삼성동 일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실제로 강남권에서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은 한전부지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 개발이 장시간 걸리는 문제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고 건물이 세워지면서 준공되기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나봤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입찰에 앞서 한전부지를 인수해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한데 모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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