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레버쿠젠)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독일 프로축구 레베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2)이 2014~2015시즌 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1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2015시즌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리그 개막 3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 올 시즌을 통틀어선 4번째 골이다.

앞서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 등 초반에 3골을 몰아쳤다.

이날 벤치멤버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돼 2-2로 팽팽하던 후반 28분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들어온 땅볼패스를 감각적인 턴에 이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브레멘의 골네트를 갈랐다.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손흥민은 먼 이동거리와 시차 등 악조건 속에서도 값진 골로 팀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3-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으로 비겨 승점 1에 만족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덕에 레버쿠젠은 2승1무(승점 7)로 단독 1위에 자리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7분 틴 예드바이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브레멘의 핀 바르텔스가 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줄곧 리드하던 레버쿠젠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동점골이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기세를 올린 브레멘은 후반 15분 프랑코 디 산토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역전골을 터뜨렸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위기였다. 1-2로 뒤진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적중했다.

손흥민이 들어온 지 2분 만인 후반 18분에 하칸 칼하노글루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28분 손흥민이 전세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예드바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턴에 이은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후반 40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탓에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사진출처=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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