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를 제외한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6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의 경우 8개월 만에 전셋값 부담이 평균 1천 500만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천 238만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불과 8개월 사이에 59만 5천 원, 5% 가까이 올랐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지난해 말 대비 99만 원이 올랐고, 용산구와 동작구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의 경우엔 85㎡ 아파트라고 한다면 전셋값이 2천 500만 원 넘게 올랐고 서울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유일한 지역인 강서구는 지난해 대비 3만 원 더 싸졌다.

강남구의 경우 전셋값 변동은 없었는데도 여전히 서울에서 전세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급증하면서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해 이런 전세난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출처=SBS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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