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경제부총리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실효성 있는 금연대책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겠다"고 밝혀 사실상 담배 값 인상안에 특단의 조치를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금연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한 것.

이어서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률은 44%에 육박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특히,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흡연률도 20%를 넘어섰다"며 "반면, 담배값은 2004년 이후 10년간 동결돼 OECD 34개 국가 중 가장 낮고, 흡연예방과 금연을 위한 사회제도적 시스템도 매우 미약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의에서)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을 모두 망라해 그동안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금연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해 담배값 인상안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한편 회의 종료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담뱃값 인상 여부를 포함한 금연종합대책을 공식 발표 흡연가들의 비난이 고조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