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박을 당한 배우 이병헌과 공갈 협박 미수에 거친 다희

[코리아데일리 강형모 기자]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한 장면을 녹화한 후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내용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현재 서울구치소 여자수용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이들이 매일 같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구치소에서 이들을 돌보고 있는 한 교도관(본인의 요청에 의해 실명공개 안함)에 의해 알려진 것.

여성인 이 교도관에 따르면 “처음 수용이 된 이들은 각기 다른 동(건물)에 수용되어 만나지는 못하지만 구치소란 특수 시설에 수용됐다는 그 자체에 의해서 인지 잠을 잘 이루지도 못하고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희 씨는 자주 가위에 눌려 구치소내에 있는 병동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이지연 씨 역시 두려움과 갇힌 상태로 심적인 상태가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도관은 또 “이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해 극한 선택(자살)을 할지도 모른다는 구치소내 전문의 판단에 의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주 (심리상담자리를 만들어) 상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들은 ‘한 순간의 잘못된 생각에 의해서 사회적인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에 대한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참회의 눈물을 자주 흘리고 이지연 씨의 경우는 식사도 제대로 못해 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모두 마치고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의 심리적인 상태(극한 불안 증세)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주장으로 다희와 이지연의 변호인이 보석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 지난 3일 서울지방법원서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는 다희와 이지연
그러나 이들의 행위가 비록 미수에 거쳤지만 공갈 협박죄란 중죄이기에 법원의 보석허가가 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게 이 법원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이에 앞서 배우 이병헌 씨를 공갈협박한 혐의로 다희와 모델 이지연 씨는 지난 3일 법정으로 출두해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고, 법원은 두 피의자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구속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는 “피의자들이 유럽행 티켓을 끊어놓고 도주의 목적이 있고 또 범죄의 질이 상당히 나빠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수 변호사는 “이들이 한 행위로 볼 때 10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는 범죄를 지은 것은 사실이나 이 행위가 미수에 거쳤고 또 반성하고 있는 점 특히 초범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인 이병헌 씨 측이 용서를 구하면 집행유예로 석방이 가능하나 이 씨측의 용서가 없으면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 여자 수용시설에 구금되어 있는 다희와 이지연은 빠르면 이달 말 경 첫 재판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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