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 평가전을 가진 한국 구가대표와 베네수엘라

[코리아데일리 서성원 기자]

한국 베네수엘라 3대1 승, 모처럼의 승기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활기가 넘친다.

특히 이번 승기의 뒤 배경에는 각종 논란에 휩싸여온 이동국 활약이 컸기에 더욱더 자신감 회복의 청신호가 됐다.

리레 앞서 한국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A매치 축구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베네수엘라 에게 전반 21분 (마리오 론돈)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33분 이명주의 동점골로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동국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듯 2골을 연이어 넣는 멀티골을 기록해 한국이 3-1로 피파 29위 남미의 다크호스 베네수엘라를 이겨 오랜 패배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로 된 선정된 이동국은 “의미 있는 날에 골까지 넣어 정말 뜻 깊은 날이다. 선수들 모두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처음 실점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며 마음 고생한 것을 털어내는 말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동국의 100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센추리 클럽에 한국인으로는 9번째로 가입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가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태극호'에 처음 승선한 지 16년 3개월만이다. 그 해 혜성처럼 나타난 이동국이 이후 한국 축구 사상 가장 깊은 굴곡을 경험하는 선수가 되리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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