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팬들은 기성용과 함께 활약하는 박주영을 보고 싶어한다.

[코리아데일리 손재형 기자]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축구 평가전에서 진가를 확실하게 선보이면서 축구 팬들은 다시한번 박주영을 그리워하고 있다.

기성용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4-1-2-3 포메이션 중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용된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수행하며 후반 27분 박종우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3-1로 물리치고 6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해 모처럼 축구팬들의 환하게 웃었다.

이날처럼 기성용이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 여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성용은 한국영(카타르 SC)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한국영의 수비적인 역할이 강해 공격적인 모습을 주로 보였다. 소속팀 스완지 시티서도 파트너의 도움을 받는 기성용에게는 이날 포지션은 낯선 자리였다.

▲ 한국 축구평가전 모습 (사진=뉴시스)
그러나 공수전방에 걸친 기성용의 활약은 새 대표팀의 한 포지션으로 마강한 공격력을 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콤비였던 박주영을 그리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축구의 희망', '축구 천재'로 불리웠던 박주영은 결국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끝내 원하는 팀을 찾지 못하고 '무적 선수' 신분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여름이적 시장 막바지에 아스날로 입단한 박주영은 리그에서 (29·무소속) 단 한 경기만 소화하고 스페인의 '셀타'와 잉글랜드의 '왓포드'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 역시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끝나 지난 6월 방출통보를 받았다. 2014월드컵 참가로 반등을 분위기 반전을 노린 박주영은 월드컵에서도 113분 동안 1개의 슈팅에 그치며 부진했고, 대표팀의 예선탈락에 일조했다.

은사 귀네슈 감독의 '부르사스포르' , 잉글랜드의 '선더랜드'가 박주영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끝내 입단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소속팀이 없이 무적선수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아 조건과 잘 맞는다면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축구팬들은 다시 한번 박주영이 선수로 국민들에게 돌아오기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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