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동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 매각협상이 송전문제로 난항을 겪으면서 무산 위기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동부건설 채권단과 삼탄이 "아직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은 발전소 송전 비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탄은 4일 "아직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채권단과 동부건설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의 지분을 27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산업은행도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브릿지론으로 2000억원을 대출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동부건설은 당장 9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원의 상환 방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매각이 결렬되면 10%의 계약금인 270억원을 몰취하게 된다"며 "타격은 있겠지만 당장 만기가 돌아올 채권에 대해서는 상환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발전당진은 인기있는 매물"이라며 "최종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매각공고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재매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부발전당진 인수 경쟁에는 삼탄은 물론 SK가스, GS EPS, LG상사,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6곳이 뛰어들었고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SK가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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