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해겨책 마련에 나섰으나 뜨렷한 방법이 없어 추석을 넘길 전망이다.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1일 임금협상에서 추가 협상안에 노조가 거부해 추석을 넘길 전망이다.

이에 앞서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임협을 시작, 정회와 휴회를 거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

이날 회사는 ▲임금 9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등을 수정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해고자 2명 복직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조율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일 협상안을 나겨 놓고 있으나 접접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노사는 2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추석 전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첨런 노사가 갈등을 빚으면서 노조 측은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하는 등 파업의 열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편 1일 협상안에서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안 이외에 정년 연장과 관련해 만 58세에서 2년을 연장하되 마지막 1년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존의 조건에서 마지막 1년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안을 냈다.

그리고 주간 연속 2교대제과 관련해서는 현행 1조(오전) 8시간, 2조(오후) 9시간 근무형태를 2016년 3월까지 1·2조 모두 8시간으로 바꾸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거부 당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난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특근·잔업을 거부해 회사는 차량 1만5천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겼으며 파업이 될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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