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서성원 기자]

오는 9월 18일과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이미자 노래인생 55년'의 하반기 전국 투어를 시작하면서 이택림이 사회를 맡아 화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우리의 노래'로 총 4가지 주제를 55년 파노라마 콘셉트로 즐길 수 있어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또 '노래는 사랑과 이별의 또 다른 이름'이란 주제로 '섬마을 선생님' '황혼의 부르스' '흑산도 아가씨' '유달산아 말해다오' 등 애절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곡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파트 쓰리에서는 '한이 담긴 노래, 절박함이 담긴 우리의 노래들'이란 주제로 '한오백년' '산유화' '비목' '봉선화' 등 우리 가곡이 이미자만의 색으로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에 대해 이미자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55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명곡들은 그야말로 백미중의 백미다. 질그릇에 담긴 투박함으로 가슴을 저미는 '한오백년'은 대금의 구슬픈 연주와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 할 것이다”면서 “그리고 꺾고 뻗치는 시원함과 애절함의 진수 '칠갑산'과 시대의 아픔을 승화한 '산유화' '봉선화' '비목' 등 우리가곡의 무대 등 55주년을 위한 특별연출로 다양하게 꾸며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 노래부르는 이미자
한편 이미자의 전국투어 공연에 사회를 이택림이 맡아 화제인 것은 재치와 위트로 초절정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택림은 가수이면서 정감어린 소통의 사회자로 열혈팬 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서울 공연의 경우 가수 조영남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한다. 보고 또 봐도 신선한 예능과 중후한 노래실력을 겸비한 조영남은 하모니가 돋보일 이미자와의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이미자 노래인생 55년'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10월 19일, 수성아트피아), 이천(11월 22일, 아트홀), 부산(12월 14일, 시민회관), 김해(12월 28일, 문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자는 어려서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2남4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병석에 누웠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 할머니와 집안 일을 거들며 힘들게 살았다.

마포 문성여고 시절 방송국 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해 당시 작곡가 나화랑씨에게 발탁돼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데뷔곡 ‘열아홉 순정’에 이어 1964년 ‘동백아가씨’를 발표하며 국내 톱가수로 받돋움했고, 그 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지금의 국민가수 자리에 올랐다.

노래로 대중의 애환을 달래 주었던 ‘가요계의 여왕’ 이미자는 “음악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가슴 벅찬 기쁜과 견디기 힘든 어려움도 있었다”며 “촤절할 때마다 붙잡아준 힘은 바로 제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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