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게 된 매킬로이는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러셀 헨리(미국)와는 불과 2타 차이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2번 홀(파5)부터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린에서 약 176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인 것이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지만 버디로 한 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이어진 3번 홀(파3)에서도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이날의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이후 추가한 버디 5개를 모두 3m 안쪽에서 시도한 퍼트로 잡을 만큼 완벽한 어프로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의 버디 퍼트는 불과 30㎝ 거리에서 시도하며 손쉽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헌터 메이핸(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매킬로이는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 개별 대회에서는 2012년 이 대회와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시즌을 끝낸 적은 없다.

헨리에 이어서는 빌리 호셸(미국)이 11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크리스 커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8언더파 205타로 키건 브래들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1언더파 212타,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9위인 최경주는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순위를 조금 더 올려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메이핸은 4오버파 217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