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백화점 쇼핑 중인 요우커들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롯데 백화점 요우커 위해 특단 대책 마련

국내 관을 위해 찾아오는 요우커(遊客)가 백화점의 추석 휴무 일정도 바꿔 종사하는 직원들은 울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연휴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소공동 본점·잠실점·부산 본점 등 3개 점포에 한해 단 하루만 휴점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은 모든 점포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했지만,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올해는 이들 점포만 추석 당일인 9월8일 하루만 쉬기로 결정한 것.

롯데측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걸맞은 특화된 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단 하루 휴점을 결정했다"며 "직원들에게는 탄력 휴무제와 귀성버스 제공 등 다양한 귀향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3개 점포는 롯데백화점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처럼 추석 연휴 마저 바꾸는 요우커는 올해 1∼7월 매출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이 본점의 경우 15%, 잠실점 5%, 부산 본점 5%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추절이 있는 다음 달 초에는 한국으로 쇼핑하러 오는 중국인 고객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백화점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5∼7일 본점·잠실점·부산 본점에서 중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특수도 마련,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구매액의 10%)을 주고, 선착순 3천 명에게는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을 증정한다.

한류 체험 서비스도 기획해 제기차기와 널뛰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복을 입은 안내 사원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본점에서는 외국인 쉼터인 '글로벌 라운지'를 찾는 고객에게 전통 다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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