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29일 '파파이스 21회'에서 이슈로 다룬 국군 사이버사 정치개입 꼬리자르기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녹화된 내용을 보면 국방부 조사본부가 ‘국군 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 정치댓글 작성 사건’과 관련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한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당초 국방부는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들이 편향적 정치댓글을 인터넷상에 달기는 했지만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는 것이 조사결과의 핵심 요지다.

특히 사이버사를 이끌었던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에게는 ‘정치관여 혐의’ 대신 ‘정치관여 특수방조 혐의’를 적용했고, 지휘라인의 정점에 있던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때문에 군과 박근혜정권에 면죄부를 준 ‘꼬리 자르기 수사’가 아니냐는 국민사이에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를 배경 설명과 함께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김어준 총수는 "당초 국방부 조사본부는 총·대선 당시 집중적으로 이뤄진 ‘사이버사 정치댓글 작성 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이버사가 정치에 관여했지만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는 것이 조사본부 발표의 요지다. ‘운전자가 음주는 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다’는 꼴이다."고 말했다.

9개월 전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비교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군의 황당한 ‘셀프수사’ 결과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어준 파파이스는 국민들의 의혹을 심층 분석 통쾌함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방부 발표 이후 “국방부가 셀프수사를 통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국방부의 사건 수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특히 김관진 전 장관을 한 번도 조사하지 않은 것은 국방부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특검 도입, 김관진 해임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전면적 재수사를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도 논평을 내고 “개인적 일탈로 꼬리 자르기 해 정권과 김관진 실장에게 면죄부를 발급한 (조사본부의) 발표를 규탄한다”며 “특검을 임명해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변은 이어 “국회에서 임명된 특별검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히 특검의 임명에 의혹 당사자 중 최고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는 배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비판적인 내용이 주목을 끌고 있어 29일 파파이스 21회가 28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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