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9월 이후 국내에서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모델은 스미싱 차단앱이 기본 탑재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미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 3사, 스마트폰 제조 3사, 백신업체와 협력해 9월 이후 국내에서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모델에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개발업체가 다양한 스미싱 차단앱을 개발해 왔으나 이용자가 모르거나 직접 찾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과 스미싱 차단앱의 성능이 검증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9월 이후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에는 스미싱 차단앱인 '알약 안드로이드', KT에는 '알스미싱가드 for olleh', SKT에는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T가드'가 기본 탑재된다. 이들 앱은 사용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홈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배치되며, 이용자가 아이콘을 클릭한 후 사용설치와 이용약관을 동의하면 자동으로 설치·구동된다.

이용자는 다른 스미싱 차단앱을 사용하길 원할 경우 기본탑재 앱을 삭제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차단앱으로 '뭐야 이 문자'(제조사 잉카인터넷), '스파이 수사대'(Widenet), '안전한 문자'(안랩), '알약 안드로이드'(이스트소프트), '엠엔 메시지 통'(인포뱅크), 'Smishing Defender'(하우리), 'S-GUARD'(Seworks) 사용을 권고했다.

미래부는 향후 주기적으로 스미싱 차단앱의 성능을 조사, 발표해 소비자가 양질의 스미싱 차단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스미싱 여부를 판별해 알려주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스미싱 피해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KISA는 또 추석을 겨냥해 선물 배송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KISA(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법, 백신앱 설치 방법, 악성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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