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자주 듣는 말인 보이콧(boycott)은 불매 운동의 항의 수단으로 항의 대상과의 거래를 끊거나 항의 대상과 관련한 상품의 구매, 사용을 중단하는 자발적인 소비자 운동의 하나일 때 사용하는 말이다.

보이콧(boycott)이라는 말은 ‘찰스 보이콧’(Charles Boycott)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그는 아일랜드 메이요 주의 지주인 언 백작(Earl Erne)의 부재 중 재산관리인이었다. 1880년 아일랜드토지연맹(Irish Land League)은 착취로부터 토지 임차인을 보호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언 백작의 재산 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역 노동자들을 철수시켰다.

보이콧이 캠페인을 무력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도리어 연맹에 의해 지역 사회에서 고립됐다. 이웃들은 그에게 말조차 걸지 않았고 가게들은 그에게 물건을 팔지 않았다. 지역 노동자들은 그를 위해 일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찰스 보이콧이 관리하는 토지의 경작물 수확을 돕기 위해 50명의 오렌지 당원(orangemen)이 카반(County Cavan)과 모나한(County Monaghan) 지방에서 왔다. 1,000명의 경찰과 군인이 마요 지방의 클래어모리스(Claremorris) 마을에서부터 그들을 호위했다.

찰스 보이콧은 지역사회로부터 추방됐지만 해를 당할 염려는 없었다. 수확이 끝난 후에도 캠페인은 계속 됐다. 1880년 12월 1일 보이콧은 관재인의 자리에서 내려와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갔다.

마이클 다빗(Michael Davitt)은 《아일랜드 봉건 제도의 붕괴》(The Fall of Feudalism in Ireland)라는 책에서 "보이콧"이라는 단어를 "보이콧처럼 사회적으로 배척되는 것"의 뜻으로 사용하였다라고 백과 사전에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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