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식스에 틸버린 선착장은 2013년에 지어졌다.(사진출처=메트로)

17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화물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인도계 밀입국자 35명이 적발됐다.

영국 에식스 경찰청은 "틸버리항 하역 과정에서 문제의 컨테이너를 적발했다"며 "밀입국자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컨테이너를 열고난 후 남성 1명이 저체온증으로 바로 숨졌다"고 밝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심각한 탈수와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이 중에는 어린이 7명도 포함돼 있었으며, 생존한 밀입국자 34명은 모두 3곳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밀입국자들이 탔던 컨테이너는 전날 오후 벨기에 제브뤼헤 항만을 출발, 틸버리항에 입항했지만 최초 선적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모두 64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으며, 추가 밀입국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망한 남성 외에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에식스 경찰당국은 밀입국 경위 파악을 위해 벨기에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출항지의 CCTV 화면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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