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사의를 표명한 상수창 제주지검장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음란행위 혐의'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 표명…결과는

17일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무죄 주장하던데" 왠 사퇴”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 진실은 머지”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토보니 내용 알 것 같다” “저런사람이 어찌 검사장이 됐지”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실니 뭔지 속 시원한 답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이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관계 당국자에 따르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고위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자정을 전후해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

▲ (그림제공=MBN)
경찰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만취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봤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검은 15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경위를 파악 중이다. CCTV에는 김 지검장이 지나가는 모습만 나올 뿐 음란행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모습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지검장이 입건됐다는 내용이 알려지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망신을 당할 수 있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등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사건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는데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신분을 감춘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나와 가족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 검찰의 생명과도 같은 명예가 나락을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확인되지도 않은 터무니없는 의심으로 한 공직자의 인격이 말살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철저하고 명백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하고, 나의 검사장 신분이 조사에 방해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길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후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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