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팬들이 그토록 기자려온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음악이 잠실 종합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빗방울도 퀸을 보겠다는 관객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찼다.

이날 관객은 하얀색 우비를 입고 20대 청년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했고 공연을 보는 도중 눈시울을 붉어지는 관객들도 많았다.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퀸의 첫 내한 공연은 청년 관객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을, 중년 관객들에게는 아련한 과거의 추억을 느끼게 해준 향수의 시간이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퀸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록 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에서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와 함께 약 120분 동안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나우 아임 히어(NOW I’M HERE)’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퀸은 이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즈(WE ARE THE CHAMPIONS)’ 등 불멸의 명곡들을 쏟아냈다.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보컬자리에 서게된 아담 램버트는 팬들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퀸과의 내한 공연 무대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아담 램버트는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 퀸의 히트곡들을 잘 소화해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백발이 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공연 중반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연주하며 한국어로 “함께 불러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곡은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라이브 공연 영상을 화면에 띄운 후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이날 최고의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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